고궁 속 특별한 초대, 국보 경회루 2층에 오르다
고궁 속 특별한 초대, 국보 경회루 2층에 오르다
5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복궁의 비밀 공간이 열린다
서울 한복판,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고즈넉한 시간을 선물해주는 경복궁. 그 안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왕조의 미학과 권위가 고스란히 담긴 누각 건축물, 경회루입니다.
이 경회루가 올해 5월부터 특별한 문을 엽니다. 평소에는 접근이 제한되어 있던 경회루 2층 누각을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이 개방되는 것인데요. 궁궐의 중심에서 고공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드문 기회이자, 우리 전통 건축의 정수를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경회루는 어떤 곳일까?
경회루(慶會樓)는 경복궁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위치한 조선 시대 최대의 누각 건축물로, 현재 국보 제22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사로운 모임을 위한 누각’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은 과거 임금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장소였습니다.
연못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돌기둥이 줄지어 선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그 위로는 목조 건축의 아름다움이 정제된 조화를 이루고 있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의 진수가 바로 이 경회루에서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특별관람 일정 및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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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기간: 2025년 5월 8일(수) ~ 10월 3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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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요일: 수요일 ~ 일요일 (월, 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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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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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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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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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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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인원: 회차당 30명 / 선착순 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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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시작일: 2025년 5월 1일(수) 오전 10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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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방법: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누각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2층에 올라가 경복궁의 장엄한 전경과 주변 자연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경회루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경회루 2층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의 상징인 근정전과 그 너머의 조선시대 궁궐 배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반대로 서쪽을 바라보면, 푸르른 인왕산의 능선이 펼쳐지며 마치 병풍처럼 궁을 감싸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처럼 도심 속에서 역사와 자연, 건축이 어우러진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죠.
✅ 관람 전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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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필수! 현장 접수는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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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 문화해설사가 동행하여 건축적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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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복장과 조용한 태도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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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당일엔 반드시 예약 확인 문자 또는 이메일을 제시해야 입장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도심 속 여유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올해 가을까지 한정된 이 특별관람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경복궁 속 또 다른 세계 ‘경회루’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관련 사이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공식 사이트